일본 오픈워터 수영대회에 도전하고 싶은 1.5km 장거리 수영러를 위한 실전 준비 가이드입니다. 일본 JIOWSA 시리즈 대회 참가 루트부터 지금 시점에서 해야 할 훈련 계획까지 한 번에 정리했습니다.
왜 일본 오픈워터 수영대회인가?
일본은 오픈워터 수영(바다·호수 수영) 문화가 잘 발달해 있어서, 초보부터 상급자까지 즐길 수 있는 1.5km 전후 거리의 오픈워터 수영대회가 매년 꾸준히 열립니다. 특히 JIOWSA(일본국제오픈워터스イミング협会)에서 주관하는 시리즈 대회는 코스 관리, 안전 인력, 운영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 해외 참가자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풀에서 1.5km를 완영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이 있다면, 일본 오픈워터 수영대회는 “첫 해외 대회 경험”으로 딱 좋은 선택입니다. 수영 실력뿐 아니라 여행, 휴양까지 함께 즐길 수 있기 때문이죠.
일본 오픈워터 수영대회 기본 구조 이해하기
일본 오픈워터 대회는 주로 JIOWSA가 주관하는 시리즈 형태로 열리며, 시즌은 보통 5월 말부터 10월 중순까지 이어집니다. 대회는 일본 각지의 바다와 해수욕장에서 개최되며, 지역 특색을 살린 코스가 많습니다.
- 장소: 오키나와, 간토(도쿄 근교), 간사이(오사카 근교), 시즈오카, 치바, 와카야마 등
- 거리: 500m, 1km, 1.5km, 2km, 3km 등 다양 (1.5km 전후 종목 다수)
- 종류: 순수 오픈워터 수영(OWS) + 아쿠아슬론(수영 + 러닝) 대회 병행 개최
- 참가 대상: 일반인, 마스터즈 수영러, 해외 참가자 모두 가능
특히 1.5km 전후 종목은 “풀에서는 1.5km 가능하지만 바다는 처음인 사람”에게 난이도와 성취감 모두 적당한 거리입니다.
해외 참가자가 일본 오픈워터 수영대회 나가는 공식 루트
한국에서 일본 오픈워터 수영대회에 참가하려면, 크게 세 단계를 거칩니다. ① 대회 선택 → ② 선수 등록 → ③ 대회 참가 신청 순서입니다.
1. 대회 선택 – 나에게 맞는 코스 고르기
먼저 JIOWSA에서 공개하는 연간 레이스 스케줄을 기준으로 출전할 대회를 고릅니다. 보통 연말~연초에 다음 시즌 일정이 공개되고, 이후 세부 내용이 조금씩 업데이트되는 구조입니다.
대회를 고를 때는 다음 네 가지를 기준으로 생각해 보세요.
- 시기: 개인 일정과 겹치지 않는 달 (예: 6~7월 휴가 시즌)
- 지역: 인천/김포에서 직항 또는 환승이 편한 공항 기준 (오사카, 도쿄, 오키나와 등)
- 거리: 1.5km 또는 2km 정도의 개인전 종목이 있는지
- 분위기: 휴양 느낌의 해변(오키나와, 시라하마) vs 도시 접근성이 좋은 지역(오사카 근교, 요코스카 등)
2. 선수 등록 – 한 시즌 동안 유효한 “선수 번호” 받기
JIOWSA 시리즈 대회에 참가하려면 먼저 연간 선수 등록을 해야 합니다. 이는 말 그대로 “올해 JIOWSA 시리즈에 참가할 선수”로 등록하는 절차입니다.
일반적인 선수 등록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 온라인 등록 페이지 접속 (SPORTS ENTRY 등)
- 이름(영문·가타카나), 생년월일, 주소, 연락처 입력
- 신용카드로 연간 등록비 결제
- 이후 발급된 번호로 시즌 동안 여러 대회 참가 가능
해외 거주자라도 온라인 결제만 가능하다면 한국에서 등록하는 데 큰 문제는 없습니다.
3. 대회 참가 신청 – 영어 문의 루트 활용하기
일본 현지 참가자는 일본어 사이트에서 바로 엔트리를 하지만, 해외 참가자는 영어 문의 루트를 활용하는 것이 훨씬 편합니다.
실제 흐름은 보통 다음과 같습니다.
- 참가를 원하는 대회와 거리(예: ○○오픈워터 1.5km)를 정한다.
- JIOWSA 영문 문의 페이지 또는 이메일로 아래 내용을 보낸다.
Hello,
I am a swimmer from Korea and would like to participate in the
[대회 이름] (distance: 1.5km).
Please let me know the registration procedure for overseas participants.
Name: [영문 이름]
Age: [나이]
Best time for 1500m pool swim: [기록]
Thank you.
이렇게 문의하면, 담당자가 해외 참가자용 등록 방법, 결제 방식, 필요 서류(동의서 등)를 안내해 줍니다. 일본어가 부담스럽다면 이 영문 문의 루트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 시점부터의 준비 전략 – 1.5km 기준 장거리 수영 훈련
이미 풀에서 1.5km까지 완영이 가능한 상태라면, 이제 목표는 “바다에서 1.5km를 여유 있게, 안전하게 완주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단계별로 훈련 방향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단계: 1.5km 풀 수영 페이스 안정화 (지금~2개월)
먼저 실내 풀에서 1.5km를 숨 고르며 꾸준히 가는 감각을 몸에 익혀야 합니다. 기록 자체보다, 중간에 멈추지 않고 일정한 페이스로 가는 것이 핵심입니다.
- 주 3~4회 수영
- 주 1회: 1000~1500m 연속 수영 (너무 힘들지 않은 페이스로)
- 주 1회: 100m × 8~10회 인터벌 (평소보다 약간 빠른 페이스)
- 주 1회: 기술 위주 – 호흡, 롤링, 스트로크 길이, 헤드업 연습
2단계: 오픈워터 전용 스킬 추가 (3~5개월 전)
바다는 풀과 달리 코스 로프, 바닥 타일, 뚜렷한 직선 기준이 없습니다. 따라서 방향 감각과 주변 시야 확보가 필수입니다.
- 방향 확인 연습: 6~8스트로크마다 고개를 들어 전방을 보는 헤드업 프리
- 접촉 상황 적응: 2~3명이 일부러 붙어서 200m씩 나란히 수영
- 리듬 변화 적응: 일부 구간은 조금 빠르게, 일부는 천천히 가며 호흡 리듬 유지 연습
이 단계의 목표는 “파도가 있더라도, 옆사람과 부딪혀도 내 페이스를 지키는 것”입니다.
3단계: 바다 적응 + 장비 테스트 (1~3개월 전)
가능하다면 한국에서도 바다나 호수에서 연습을 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물색이 탁하고, 수심이 깊어 보이고, 바닥이 안 보이는 환경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 파도가 약한 날, 방파제 안쪽에서 500m~1km 정도 연습
- 대회에서 사용할 고글, 수영복, 웻슈트(필요시)를 그대로 착용하고 수영
- 피부 쓸림 방지용 바세린, 귀마개 등도 함께 테스트
이때 감각을 잘 기억해 두면, 일본 현지 대회에서 긴장감이 훨씬 줄어듭니다.
4단계: 대회 직전 피킹 & 컨디션 관리 (2~3주 전)
대회를 코앞에 두고는 훈련량을 무리하게 늘리는 것보다, 컨디션과 리듬을 유지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 총 수영량은 평소보다 20~30% 정도만 줄인다.
- 1500m 연속 수영을 레이스 페이스로 1~2회만 확인한다.
- 대회 3~4일 전부터는 강한 인터벌 대신 가볍게 몸을 푸는 정도로 조절.
- 출국 전날 과음·야식 피하기, 수분 충분히 섭취하기.
실전 운영 팁 – 첫 일본 오픈워터 대회에서 기억할 것
처음 나가는 일본 오픈워터 수영대회에서 당황하지 않으려면, 출발부터 피니시까지 몇 가지 원칙만 기억하면 됩니다.
- 출발 위치: 너무 앞줄이 아닌, 중간~살짝 뒤쪽에서 시작하기
- 초반 200~300m: 기록보다 호흡 안정에 집중하기
- 방향 확인: 6~8스트로크마다 부이와 코스를 체크하며 직선 유지
- 접촉 상황: 팔이나 다리가 부딪혀도 리듬 흔들리지 않게 마음가짐 유지
- 멘탈: “풀 1.5km는 이미 충분히 해봤다”는 자신감을 계속 상기하기
일본 대회는 안전 인력과 구조 체계가 잘 되어 있는 편이라, 규칙만 잘 지키면 오히려 한국보다 안심하고 수영할 수 있는 환경인 경우도 많습니다.
정리 – 1.5km 실력이라면 일본 오픈워터 대회 충분히 도전 가능
풀에서 1.5km를 완영할 수 있는 실력이 있다면, 일본 오픈워터 수영대회 1.5km 종목은 충분히 도전 가능한 목표입니다. 중요한 것은 “실력”보다 준비 과정입니다.
- JIOWSA 시리즈 중 나에게 맞는 시기·장소·거리의 대회를 고른 뒤
- 선수 등록 → 대회 엔트리 → 항공·숙소 예약까지 한 번에 계획하고
- 지금부터 단계적으로 풀·바다 훈련을 이어가는 것
수영 실력 향상, 해외 대회 경험, 일본 여행과 휴양까지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올해 안에는 목표 대회 하나를 꼭 정해 두고 “내 첫 일본 오픈워터 레이스”를 만들어 보세요.



'생활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025년 11월 2일 성남 장거리 수영대회 완주 후기 (0) | 2025.11.09 |
|---|---|
| 철인3종·마라톤 준비 가이드 (2) | 2025.09.26 |
| 순천향대 스포츠과학과, 지금 실기 준비 시작해도 늦을까? (0) | 2025.09.14 |
| 엄지손가락 골절 산재 후유장해 신청 가능 여부 & 절차 (0) | 2025.09.09 |
| 암보험 가입 전 꼭 알아야 할 종류별 장단점 (0) | 2025.09.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