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 아닌 ‘마음’을 다스려야 이명이 줄어든다?

끊임없는 귀 속 소리, 이명(Tinnitus). 병원에서 검사해도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더 막막하실 수 있습니다. 사실 이명은 귀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뇌와 심리 상태</strong와 깊은 관련이 있다는 점,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이명 완화에 효과적인 심리치료법을 소개합니다.

 

목차

1. 이명과 심리 상태의 밀접한 관계
2. 인지행동치료(CBT)란 무엇인가?
3. 이명 재훈련 치료(TRT)의 원리
4. 명상과 이완 훈련의 효과
5.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심리 습관

 

1. 이명과 심리 상태의 밀접한 관계

이명은 ‘소리’ 문제인 동시에 ‘인지’의 문제입니다. 스트레스나 불안 상태가 지속되면 뇌는 작은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이를 과도하게 ‘소리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이명 환자 다수는 불면증, 불안장애, 우울증을 동반합니다.

 

2. 인지행동치료(CBT)란 무엇인가?

CBT는 이명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반응을 재구성하는 심리치료법입니다.

• 이명을 위험한 신호로 받아들이지 않도록 인식을 교정
• 이명에 대한 불안, 분노, 공포 같은 감정을 통제
• 수면, 집중력, 일상 기능 회복에 도움

보통 6~12주간의 세션을 통해 점진적으로 증상 개선을 목표로 합니다. 심리상담센터나 이비인후과 내 협진 정신건강 클리닉에서 시행 가능합니다.

 

3. 이명 재훈련 치료(TRT)의 원리

TRT는 백색소음(white noise)을 통해 뇌가 이명 소리를 무시하게 훈련하는 방법입니다.

• 이명 + 백색소음을 동시에 들으며 뇌를 ‘탈감작’
• 소리를 뇌가 중요하지 않게 처리하도록 반복 노출
• 심리 상담 병행 시 효과 상승

TRT는 청각학적 재활 + 심리치료를 결합한 치료법으로, 수개월 이상 꾸준히 진행하면 증상 완화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4. 명상과 이완 훈련의 효과

명상, 복식 호흡, 요가 등은 스트레스를 낮추고 자율신경계 균형을 회복하는 데 탁월합니다.

• 복식 호흡: 4초 들숨 – 4초 멈춤 – 6초 날숨 반복
• 바디스캔 명상: 온몸 감각에 집중해 뇌 과잉 활성 차단
• 마음챙김 훈련: 지금 이 순간 소리에 ‘있는 그대로’ 집중

이런 훈련은 하루 10분만으로도 뇌의 감각 필터링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5.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심리 습관

• 이명 소리에 신경 쓰지 않도록 배경음악 활용
• ‘이 소리가 사라져야 한다’는 강박 버리기
• 수면 루틴 고정: 밤 11시 이전 취침, 취침 전 스마트폰 OFF
• 감정을 억누르기보다 일기나 대화로 표출
• 불안할 때는 천천히 호흡하고, 몸을 움직이기

이명은 완치보다는 ‘적응과 조절’의 질환입니다. 뇌와 마음의 반응을 훈련하면 귀가 조용해지는 날이 반드시 옵니다.